메이드메인 손주완 회장
[우리경제신문 조대형 기자] 전통적인 카리스마적 권위형 리더의 전형을 탈피해 누구나 본받고 싶은 바람직한 리더의 표본을 제시하는 여성 기업인이 있다. (주)메이드메인 손주완 회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손 회장은 영업직원에서 출발해 CEO 자리까지 오른 입지전적의 인물로, 부의 공동체 실현을 통해 구성원들의 은퇴 후 삶까지 책임지며, 세상에 빛과 소금 같은 존재가 되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고 있다.
‘돕나지’ 정신의 공동체 설립
메이드메인은 풀무원이나 LG생활건강과 같은 후원방문판매회사다. 하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기존 동종 회사들과는 격이 다름을 알 수 있다. 단순히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인본주의를 바탕으로 한 부의 공동체를 지향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메이드메인의 경영이념은 사회적 문제 해결에 일조하고자 하는 손주완 회장의 기업가 정신에서 비롯된다.
“우리나라는 부끄럽게도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입니다. 이는 사회가 그만큼 고통스럽다는 증거입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시대의 도래로 생활환경은 윤택해졌지만, 일자리가 점차 줄어들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이제 과거와는 전혀 다른 세상이 된 것이죠. 이런 환경에서는 홀로서기가 어렵기 때문에 협력을 통해 성과를 이끌어 내야 합니다. 그래서 서로 돕고, 나누고, 지키자는 마음의 ‘돕나지 정신’으로 공동체를 시작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메이드메인입니다.”
손 회장은 20년 이상 유통업계에 몸담았던 경험을 살려, 같이 일했던 파트너들을 중심으로 메이드메인을 설립했다. 그리곤 현실에서 마주했던 고질적인 문제들을 해소하기 위해 고민했던 바를 메이드메인의 경영이념으로 녹아냈다. 특히 사회에 도움이 되면서, 특정 계층에게 부가 집중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부를 축척할 수 있는 방법을 마케팅과 시스템에 접목시켰다.
또한 손 회장은 메이드메인의 핵심가치를 ‘더불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같이 잘 살자’로 정했다. 이제 세상은 혼자 힘으로 큰 성과를 낸다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운 시대이기 때문에 체계적으로 협력해 성과를 창출하고, 그 결과를 공헌한 바에 따라 나누자는 것이다.
“우리 사업은 철저하게 이타심을 가진 공동체 확장 사업입니다. 돕나지 정신이 없이, 나 혼자 잘 살겠다는 생각으로 남에게 해를 끼치는 사람들은 참여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됩니다. 나쁜 사람이란 뜻은 나 혼자 잘 살겠다는 뜻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우리 사업은 그런 나쁜 사람은 필요가 없습니다.”
100세 시대에 걸맞은 제품군 공급
메이드메인은 몸, 마음, 머니(돈)에서 해방되는 자유를 추구한다. 이는 100세 시대의 도래로 ‘어떻게 살 것인가’가 중요한 시대적 화두가 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비전으로, 개개인이 원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건강한 신체와 정신, 그리고 경제력을 갖추게 해 주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래서일까. 메이드메인이 취급하는 제품은 건강식품과 건강기능식품, 건강기기, 건강생활용품, 천연화장품 등 100세 시대에 걸맞는 제품군이 주를 이룬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미생물과 발효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건강기능식품이 있다. 이는 메이드메인의 주력 제품으로 중앙미생물연구소와 공동으로 공급하고 있다.
식품으로는 펩타이드를 함유한 명품 서서갈비, 일반 식용유와는 차별화된 오메가유 제품 등이 있고, 건강기기로는 전자파를 완벽하게 차단하는 메이드메인의 독자적인 침구류가 있다.
건강생활용품으로는 실내 공기오염과 냄새정화 기능을 가진 ‘지키미’가 있고, 몸의 순환기능을 돕는 뷰티제품도 있다. 뷰티제품의 경우 몸의 공간회복을 돕는 제품들이 주를 이루는데, 특히 영국에서 개발되어 메이드메인만 취급하는 ‘오라뷰티’는 놀라운 성과를 내는 제품이다. 천연재료를 사용한 전용 에센스도 공급하고 있다.
“메이드메인은 제품 선정 시 3가지 원칙을 만족시킨 제품만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 3가지 원칙은 ‘몸에 이로운가’, ‘최고 품질인가’, ‘최적 가격인가’입니다. 이 3가지 질문에 답할 수 있고, 정상적으로 사회에 공헌하겠다는 의지가 있는 기업에게만 납품검토 요청을 받고 있습니다.”
투명하고 올바른 정도경영 고수
메이드메인은 매니저(회원)와 대리점의 두 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매니저는 회원으로 참여해 독립적인 개인 사업자로 활동하며 수익을 가져간다. 그리고 대리점은 일부 제품에 대한 지역독점권을 확보해 사업을 운영한다.
메이드메인의 공동체 구성원은 모두 매니저로 가입하게 되고, 매니저로 활동하면서 공동체 성장에 크게 공헌하면 ‘매이너’가 되어 분기별 이익 배당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일정 수의 매니저를 육성하면 지역 본부장이 되어 자신의 월별 성과에 따라 최대 20%까지 팀 매출에 대한 보상을 받는다.
매니저로 가입하면 바로 공동체 밴드에 참여해 정보를 교환할 수 있다. 상품 구입은 전용 스마트폰 앱으로 가능하다. 또한 스마트폰 앱에서 자신의 매월 성과를 볼 수 있다. 추가보상의 경우 분기별로 공동체 총성과를 공개하고, 공헌도가 큰 매이너들에게 각자 공헌도에 따라 공동체 배당금을 지급한다.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과정이 투명하고 올바르게 이뤄진다는 것이다. 이는 정도경영을 고집하는 손 회장의 마인드에 기인하는데, 사업의 진정성은 투명하고 올바른 경영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게 손 회장의 지론이다.
사실 동종업계에서 정도경영을 표방하는 회사는 부지기수다. 하지만 언행이 일치하는 곳은 흔치 않다. 그러나 메이드메인은 다르다. 손 회장이 중심을 잡아 설립 이래 정도경영의 원칙을 철저히 고수하고 있다.
일례로, 지금은 없이 먼 미래에 더 많이 주겠다고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메이드메인은 절대 이 같은 공언을 하지 않는다. ‘지금이 없이는 미래도 없다’는 철학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메이드메인은 사업자로서 공헌한 이들에게 정당하고 합당한 보상을 바로 지금 해주면서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
“경영은 기준을 바로 세우는 일입니다. 그래서 메이드메인의 기준에 따라 활동하고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며 성과를 공유합니다. 햇빛이 잘 드는 곳에 곰팡이가 생길 기회는 없습니다. 이처럼 정도경영을 통해 우리 사회의 햇빛이 되어 건강한 사회 건설에 공헌하고 싶습니다.”
메이드메인 발전계획에 강력 드라이브
손 회장은 현재 단기·중기·장기 단계별 발전계획을 수립해 메이드메인의 성장에 강력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먼저, 단기 목표는 총 3단계로 나누어지는데, 3년 내에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1단계는 메이드메인의 경영철학에 진심으로 공감하는 사업자들로 리더 300명을 선발하는 것이다. 2단계는 각 리더가 10명씩의 매니저를 육성해 3000명의 공동체를 이루는 것이고, 3단계는 3000명의 매니저가 10명씩 육성해 30000명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중기 목표는 전국에 30개의 지역 아카데미센터와 전시장을 오픈하고, 300개의 지역 독점 대리점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장기 목표는 메이드메인의 공동체 플랫폼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해 국가별 메이드메인 성장센터를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손 회장은 나눔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지역에서 발생하는 매출의 일정 부분을 지역사회의 어려운 노인들을 위해 기부하고 있는데, 이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사회공헌은 내가 충분히 배부르고 나서 하는 게 아닙니다. 배부른 날이 온다하더라도 미루게 될 가능성이 높은 변명일 따름입니다. 차고 넘치는 회사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소규모라도 할 수 있을 때 사회적 공헌을 하자는 것이 메이드메인의 기준입니다.”
손 회장이 지향하는 메이드메인의 최종 목표는 공동체 구성원들의 여생을 돕는 평생지원 프로그램을 실현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한계가 왔을 때 그동안 메이드메인 공동체에 공헌한 것을 바탕으로 기본 의식주를 비롯한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는 것이다.
“우리 공동체는 자신이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적어도 공헌한 것이 있다면 그런 걱정에서 해방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건강하고 활동할 수 있을 때 적극적으로 활동하여 공헌을 쌓는 것입니다.”
한편, 손 회장은 인본주의를 바탕으로 한 부의 공동체 실현을 사명으로 여기고 있다. 또한 공동체의 실제 주인인 사업자들로부터 고맙다는 말을 듣는 것이 메이드메인의 존재 이유라고 말한다. 그래서 올바른 사회, 저마다 자신의 기준으로 세운 행복을 만끽할 수 있을 때까지 절대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는 각오다.
손주완 회장의 메시지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에 현혹되지 말고, 진짜와 가짜를 구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살기 어려울수록 남을 해치고 속이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법이니까요.
세상의 구조는 가난한 자는 부자가 하는 말을 쉽게 믿고, 부자는 거짓말에 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연구가 실제로 증명되었다고 알고 있는데, 그런 희생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날카로운 시선과 냉철한 판단력으로 제대로 된 기회를 선택해야 합니다. 그리고 메이드메인은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단언합니다. 메이드메인은 자기 운명을 타인의 처분에 맡기지 않겠다고 결심한 사람들의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하는 것도 그만큼 중요한데, 그 답을 메이드메인에서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
<저작권자 ⓒ 우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