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이 개발한 초저점도 전기차(EV)용 윤활유가 산업통상부의 신기술(NET) 인증을 받았다. 이에 따라 기대된다.
S-OIL은 10일 산업통상부가 주관한 '2025 신기술 실용화 촉진 대회'에서 자사가 개발한 초(超)저점도 전기차용 윤활유로 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NET 인증은 기술적 우수성과 경제적 파급효과가 검증된 기술에 부여되는 제도로, 산업 현장에서의 실용성과 상용화 가능성이 확인돼야만 받을 수 있는 만큼 기술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S-OIL이 개발한 이번 윤활유는 기존 전기차용 윤활유 대비 점도를 크게 낮춰 전비(전기차 연비) 개선 효과를 끌어올린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동시에 냉각 성능과 내구성까지 강화해 전기차 주행의 핵심 요소로 꼽히는 NVH(Noise, Vibration, Harshness) 품질을 향상시켰으며, 전기차용 윤활유에 필수적인 부식 방지·절연 성능까지 모두 충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확대되며 관련 윤활유 시장 역시 고도화되고 있다.
내연기관차와 달리 전기차는 모터·감속기·배터리 열관리 등 새로운 부품 구조를 갖고 있어, 이에 특화된 윤활유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 왔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들은 전기차용 윤활유 시장 규모가 올해 약 21억 달러에서 2033년에는 46억 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전기차 보급 확대, 배출 규제 강화, 배터리 열관리 기술 고도화 등으로 고성능·초저점도 윤활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글로벌 정유·윤활유 업체들이 앞다퉈 전기차 전용 제품 개발에 나서면서, 향후 시장 경쟁은 기술 차별화를 중심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S-OIL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OIL 관계자는 "에쓰오일의 기술력과 혁신성이 다시 한번 공식적으로 입증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고성능 친환경 윤활유 연구개발에 지속 투자해 국내 산업 발전과 전기차 생태계의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