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가 세계 2위 화장품 시장인 중국 본토 공략을 위해 다시 신발 끈을 조여 맸다.
대기업 중심의 수출 전략에서 벗어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무장한 중소·인디 브랜드 50개사가 'K-뷰티 글로우 위크'를 통해 대륙의 문을 두드렸다.
정부는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2026년을 'K-뷰티 제2의 도약기'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7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이틀간 중국 상하이 푸싱예술센터에서 '상하이 K-뷰티 글로우 위크(K-Beauty GLOW WEEK in Shanghai)'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유망 중소기업 50개사가 참여해 현지 바이어와 투자자, 소비자들에게 직접 제품을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됐다.
참여 기업들은 정부가 지정한 'K-수출전략품목' 기업과 'K-뷰티 크리에이터 챌린지' 수상 기업들로, 기술력과 시장성을 검증받은 K-뷰티 국가대표들이다.
행사장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선 '비즈니스의 장'으로 꾸며졌다.
50개 브랜드의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는 페이스, 헤어, 립, 바디 등 카테고리별로 구성돼 현지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특히 '나만의 굿즈 만들기' 등 체험형 이벤트는 중국의 젊은 2030 소비자, 이른바 '주링허우(90년대생)'와 '링링허우(00년대생)'의 취향을 저격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신상품 출시 경진대회였다.
심사위원으로는 중국 최대 민영 기업인 푸싱그룹과 텐센트창업혁신센터, 상하이시 외국투자촉진센터 등 현지 유력 기관들이 직접 참여해 K-뷰티의 사업성을 꼼꼼히 따져봤다.
이들 기관의 참여는 단순한 행사 후원을 넘어, 향후 한국 브랜드의 중국 내 유통망 확보와 투자 유치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마지막 날인 7일에는 김혜경 여사가 현장을 찾아 힘을 실었다.
김 여사는 경진대회 발표를 참관한 뒤 팝업스토어를 둘러보며 "꿀벌 유래 원료나 비건 인증 클렌저, 특허받은 뷰티테크 기술 등 우리 기업들의 혁신성이 놀랍다"며 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왕홍(중국 인플루언서)이 진행하는 라이브 커머스 현장도 방문해 K-뷰티의 온라인 판매 열기를 직접 확인했다.
이순배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K-뷰티의 압도적인 품질과 트렌드 선도 능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혁신적인 중소 브랜드들이 중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마케팅과 판로 개척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