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척시청


삼표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삼표시멘트가 삼척시와 손잡고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자원순환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지역 향토기업이 주요 자원순환 사업에 동반 참여함으로써 지자체·기업 간 상생 협력 모델을 강화하려는 취지다.

삼표시멘트는 지난 21일 삼척시와 '생활폐기물 직매립 제로 실현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기업이 지자체의 자원순환 정책을 뒷받침하고, 기업의 사회적 환원 활동을 실질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파트너십 구축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자원순환단지 조성 공동 추진 △관련 인허가 협력 △행정·재정적 지원 등이다. 이에 따라 삼표시멘트는 삼척시가 추진 중인 핵심 자원순환 인프라 사업에 폭넓게 참여하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생활자원 회수센터 이전 사업 ▲공사장 생활폐기물 재활용 선별시설 구축 ▲가연성 생활폐기물 연료화 전처리시설 증설 협력 등이 포함된다.

이는 삼척시가 직매립 금지 정책에 선제 대응하고 매립장 사용기간을 연장하는 데 실질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척시 관계자는 "삼표시멘트가 조성부지 일부를 무상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력했다"며 "지역 자원순환 기반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표시멘트 측도 "삼척시의 지속가능한 친환경 도시 전환에 기여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