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별 필요에 따라 맞춤형으로 활용할 수 있는 '혁신바우처'를 중소기업 한 곳 당 최대 5000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고,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 기업 지원을 강화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제조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컨설팅·기술지원·마케팅'을 패키지로 제공하는 '중소기업 혁신바우처' 사업의 2026년도 1차 수요기업 공고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혁신바우처 사업은 기업 특성에 따라 일반, 탄소중립, 중대재해예방, 재기컨설팅 등 4개 유형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일반형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제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진단과 컨설팅을 제공한다.
탄소중립형은 탄소저감 잠재력이 큰 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화' 등 탄소배출 저감 전략 수립 등을 지원한다.
중대재해예방형은 제조 중소기업의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컨설팅과 기술지원을 제공하고, 재기컨설팅형은 경영위기에 놓인 기업의 회생 및 재창업 준비를 위한 구조개선과 사업정리 등을 돕는다.
내년 사업 예산은 올해보다 38억 원 증가한 652억 원(정부안 기준)이며, 선정된 기업에는 최대 5000만 원 한도 내에서 바우처를 지원한다.
정부지원 보조율은 기업의 3개년 평균 매출액 규모에 따라 40~85% 범위에서 차등 적용된다.
한편, 내년도 사업은 비수도권 기업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인구감소지역 89곳 가운데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84곳을 균형발전 수준과 낙후도에 따라 특별지원지역(15%p), 우대지원지역(10%p), 비수도권 일반지역(5%p)으로 구분해 보조율을 우대한다.
또한 신청 절차도 간소화된다.
수요기업 신청서 항목은 기존 16개에서 6개로 줄어들며, 국세청·특허정보원과 연계된 '원클릭 시스템'을 통해 재무제표, 납세증명, 지식재산권 등 제출 서류를 자동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아울러 서비스 품질관리는 강화된다.
수요기업의 서비스 활용도를 분석해 실적이 낮은 항목은 정비하고, 공급기업 성과평가 결과에 따라 인센티브 또는 페널티를 적용한다.
사업 공고는 12일부터 중기부 누리집(www.mss.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혁신바우처 플랫폼(www.mssmiv.com)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관련 문의는 중소기업 통합콜센터(1357) 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콜센터(1811-3655)로 하면 된다.
권순재 중기부 지역기업정책관은 "지방의 제조 중소기업은 지역경제의 뿌리이자 산업생태계의 기초"라며 "이번 혁신 바우처 사업을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경영·기술·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