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중국 전기차 업체 BYD 지분을 전량 매각하며 17년간 이어온 투자를 마무리했다.

이번 매각으로 버핏은 초기 투자 대비 20배가 넘는 수익을 실현한 것으로 평가된다.

22일(현지시간) 버크셔 해서웨이 산하 에너지 계열사가 최근 제출한 공시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BYD 투자 가치는 '0'으로 기록됐다.

이는 지난해 말 4억 1,500만 달러(약 5,800억 원)로 집계된 수치에서 완전히 사라진 것이다.

버핏은 2008년 약 2억 3,000만 달러를 투입해 BYD 지분 10%(2억 2,500만 주)를 매입했다.

이후 BYD의 주가가 20배 이상 뛰면서 막대한 평가 차익을 거뒀다.

버크셔는 2022년부터 지분 매각을 본격화해 이번에 완전히 철수했다.

BYD 측은 공식 웨이보를 통해 "지난 17년간의 투자와 동반자적 지원에 감사한다"며 버핏의 철수를 '정상적인 주식 투자 거래'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