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년간 개인 투자자 상위 10명이 무려 4,000채가 넘는 주택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다주택 집중 매수 현상이 특정 소수에 의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상위 1,000명이 총 37,196건의 주택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투입한 매수 금액은 약 4조 3,400억 원에 달했으며, 1인당 평균 411.5채, 금액으로는 약 663억 9,000만 원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상위 10명의 매수 건수는 4,115건으로, 매수 금액은 6,639억 600만 원에 달했다.
특이 사례로, 한 개인은 30건 계약을 통해 498억4,900만원을 들여 주택 30채를 매입했으며, 1건당 평균 가격은 약 16억 6,100만원 수준으로 고가 아파트·주택 중심의 매입으로 분석된다.
민 의원은 "주택이 거주의 목적을 넘어 투기적 자산으로 과도하게 쏠리는 구조가 심화되고 있다"며 "관련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