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을 찾은 토스뱅크 임직원들이 TOSSBANK DAY를 맞아,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을 위해 겨울나기 방한용품을 직접 배달하고 있다. 사진=토스뱅크


토스뱅크가 3년 연속 서울 돈의동 쪽방촌을 찾아 겨울철 한파에 대비한 나눔 활동을 이어갔다.

기부금 전달에 그치지 않고 임직원이 직접 현장을 찾는 방식으로, 금융회사의 사회적 책임을 생활 밀착형 활동으로 실천했다는 평가다.

토스뱅크는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을 방문해 주민들에게 겨울 방한용품을 전달하고 주거환경 개선 활동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임직원 30여 명이 참여해 'TOSSBANK DAY'를 열고, 이른 오전부터 늦은 오후까지 주민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토스뱅크는 이와 함께 쪽방촌에 5000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임직원들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쪽방촌 특화형 푸드마켓인 '온기창고'에서 겨울이불과 방한복, 내의 등 방한용품을 직접 준비해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주민들이 필요한 물품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서는 가정까지 직접 찾아가 물품을 전달하는 등 세심한 배려도 더했다.

주거환경 개선 활동도 병행됐다. 문풍지와 단열재를 활용해 총 9가구의 방한 작업을 지원하며 겨울철 주거 취약 문제를 완화하는 데 힘을 보탰다.

쪽방촌 골목 곳곳의 쓰레기를 정리하고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골목을 꾸며 연말 분위기를 조성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주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동지 나기' 자리도 마련됐다.

윷놀이 등 소규모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경품을 전달했으며, 푸드트럭을 통해 현장에서 팥죽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임직원들은 현장에 나오기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팥죽을 직접 배달하기도 했다.

쪽방촌 주민 A씨는 "올겨울은 유난히 춥게 느껴졌는데 직접 찾아와 집도 따뜻하게 꾸며주고 팥죽까지 나눠줘 감사하다"며 "3년이나 꾸준히 찾아와 마음을 나눠준 곳은 토스뱅크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스뱅크는 서울시로부터 '2025년 노숙인 등 복지 및 자립지원 유공자 표창'을 받았다.

노숙인 복지와 자활 지원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시상은 김미경 서울시 자활지원과장이 맡았고 토스뱅크에서는 이지홍 커뮤니케이션실 상무가 표창장을 수상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단순한 기부를 넘어 주거환경 개선과 마을 분위기 조성까지 함께하며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했다"며 "3년 연속 현장을 찾으며 주민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온 만큼,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연결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