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기준금리 0.5%p ‘빅 컷’…연내 추가인하 시사

현광순 기자 승인 2024.09.19 12:04 의견 0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2020년 3월 이후 처음으로 4년 반 만에 기준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연준은 18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 내리는 ‘빅 컷’을 결정했다.

총 12명의 위원 중 1명을 제외한 11명이 0.5%포인트 인하에 찬성했으며, 반대한 위원은 연준 이사 미셸 보우먼으로 전해졌다.

미셸 보우먼은 가격 압박이 지속되는 것에 대해 자주 우려를 표명했던 인물로, 0.5% 포인트 인하를 반대하는 대신 0.25%포인트 인하를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지속적으로 향해가고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자리 증가가 둔화하고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아직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연준은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의 5.1%에서 4.4%로 낮추며 연내 0.5%포인트 추가금리 인하 가능성도 시사했다.

내년 이후 기준금리 중간값은 2025년 말 3.4%(6월 예측치 4.1%), 2026년 말 2.9%(6월 예측치 3.1%), 2027년 말 2.9%(6월 예측치 없음)로 각각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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