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또다시 100억대 금융사고…이석용 행장 리더십 ‘도마 위’
조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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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3 17:45 | 최종 수정 2024.08.2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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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에서 또다시 100억원대 금융사고가 터졌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4번째인데, 이에 따라 이석용 농협은행장의 리더십이 도마위에 올랐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서울 시내 한 영업점에서 횡령으로 의심되는 부당여신거래 행위를 발견하고 지난 20일 감사에 착수했다.
내부 조사 결과, 영업점 직원 A씨는 지인 명의를 도용하는 방식으로 거액의 대출을 일으킨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부당여신거래는 2020년 6월부터 2024년 8월까지 이뤄졌으며, 사고금액은 현재까지 확인된 것만 11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에 연루된 직원은 회사 내부 감사가 시작되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농협은행에서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 2월 허위 매매계약서를 활용한 109억원 규모의 부당 대출 사고가 발생했고, 이어 3월 부동산 담보 배임, 5월 공문서 위조 업무상 배임 및 분양자 대출사고 등이 연달아 터졌다.
이처럼 농협은행에서 금융사고가 잇따르다 보니, 이석용 농협은행장의 리더십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된다.
내부통제 실패에 따른 관리 부실 책임을 물어 조기 퇴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농협은행은 금융사고가 터질 때마다 ‘금융사고 예방’과 ‘내부통제 강화’를 강조해왔다.
이 행장도 지난 6월 기자들에게 “내부통제 방안을 구체적으로 수립하고 있고, 금융사고 근절 방안에 대해 계속 고민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런 와중에 이번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농협은행의 사고예방 의지가 공염불이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 행장도 지난 5월 지난 6월 기자들에게 “내부통제 방안을 구체적으로 수립하고 있고, 금융사고 근절 방안에 대해 계속 고민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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