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상장 첫날 ‘따상’…단숨에 코스닥 시총 5위

조대형 기자 승인 2020.09.10 10:09 의견 0
 


[우리경제신문 조대형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코스닥 상장 첫날인 10일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장 첫날 상한가)'을 기록하며 단숨에 코스닥 시총 5위에 올랐다.

이날 오전 9시 19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는 시초가 4만8000원 대비 가격제한폭(30.00%)까지 치솟은 6만2400원에 거래 중이다.

상장일에 개장과 동시에 이른바 '따상'을 기록했다. 공모가(2만4000원) 대비 상승률은 160%다.

투자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에 이 시각 기준 매수 대기물량만 3000만주를 넘었다. 개장 직후에는 정적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게임즈 시가총액은 4조 5680억원으로 불어나 단숨에 코스닥 시총 순위 5위로 뛰어올랐다.

카카오게임즈는 2013년 설립된 카카오의 게임 전문 자회사로,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혀왔다.

특히 카카오게임즈는 상장에 앞서 기록적인 청약 흥행몰이를 하며 주가 급등을 예고했는데, 지난 1∼2일 주관사 3개사가 접수한 카카오게임즈의 일반청약 통합 경쟁률은 1524.85대 1에 달했다.

청약 증거금만 58조 5543억원이 모였다. 이는 지난 6월 24일 SK바이오팜이 세운 최대 증거금 기록(30조 9899억원)의 2배에 육박하는 규모다.

한편, 카카오게임즈의 상장 대박에 임직원들도 미소를 짓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2015년 이후 임직원 444명(중복포함)에게 스톡옵션 482만2164주를 부여했다.

이날 따상을 기록하면서 직원들의 총 평가차익은 1543억원으로 늘었다. 이를 단순히 스톡옵션을 받은 임직원 수 444명으로 나누면 1인당 평가차익은 3억4750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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