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경제신문 조대형 기자] 바야흐로 핀테크 전성시대다.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이 결합한 핀테크는 이미 금융권에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며 금융업의 성격을 근본적으로 바꿔가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P2P금융이다. P2P금융은 온라인을 통해 대출-투자를 연결하는 핀테크 서비스로, 최근 새로운 투자 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P2P 열풍을 타고 검증되지 않은 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연체율 증가를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런 가운데, P2P금융의 기준을 바로 세우겠다고 나선 인물이 있어 주목된다. 바로 (주)투앤브릿지 최윤철 대표다. 이에 본지는 최 대표를 만나 P2P금융의 개념과 짚어보고, 허와 실을 진단해 보았다. 또, P2P금융이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지금은 P2P금융 전성시대 “P2P금융은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핀테크의 대표적인 성공모델로 꼽히는 분야로,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최윤철 대표에 따르면, P2P금융이란 은행(금융기관)을 거치지 않고, 온라인 플랫폼에서 개인들끼리 직접 돈을 빌려주고 빌리는 ‘개인과 개인 간(Peer to Peer)’ 대출이다. 즉, 투자자로서 돈을 빌려줄 수도 있고, 대출자가 돼서 돈을 빌릴 수도 있는 서비스이다. 이 과정에서 웹사이트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개설해 돈을 빌리는 사람과 빌려주는 사람을 연결해주는 다리 역할을 하는 곳이 P2P업체다.
일단 대출이 성사되면 돈을 빌린 사람이 낸 이자가 돈을 빌려준 사람의 투자 수익이 된다. 예를 들어 투자자 A가 P2P 대출 앱을 통해 1억원을 연 9%의 금리로 빌렸다면 돈을 빌려준 B에게 매년 900만원이 지급되는 원리다. 실제 P2P 대출은 대부분 1대1로 이뤄지지 않고 한 명에게 여러 명이 동시에 빌려주는 형태로 이뤄진다.
“P2P금융을 잘 활용하면 대출자는 연 20~30%대 이자를 받는 제2금융권에 비해 훨씬 낮은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습니다. 투자하는 사람 입장에서도 저금리 시대에 예·적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어 서로 ‘윈윈’인 셈입니다.”
현재 P2P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한국P2P금융협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누적취급액은 1,525억원이었던 것이 올해 10월 기준 1조5,722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는 한국P2P금융협회에 가입한 회원사 실적만 합한 것으로, 1년 4개월 만에 10배 가까이 성장한 셈이다.
“P2P금융이 급성장하고 있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P2P 상품 중엔 연이율 10%를 훨씬 상회하는 상품이 즐비하기에 투자 메리트가 높습니다. 둘째, 돈을 빌리는 사람의 입장에선 체감하는 낮은 금리로 부담감이 적습니다. 셋째, 플랫폼(개별 P2P업체) 가입부터 투자까지 몇 분 만에 가능할 정도로 문턱이 낮습니다.”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 아냐 P2P금융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해서 장밋빛 전망만 있는 건 아니다. 최근 우후죽순 P2P업체가 생기고, 일부 무리한 영업을 하는 곳이 생기며 연체율이 크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P2P금융 시장 전체가 연체율 함정에 빠졌다고는 보지 않지만 증가 속도가 가파른 만큼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P2P금융을 통해 안전하게 투자하고, 스마트하게 돈을 빌릴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최 대표는 무엇보다 상품에 대한 이해와 분석, 그리고 업체에 대해 검증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P2P금융은 예금자 보호 상품이 아니라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일부 업체들은 부실에 대한 보상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원금을 전액 보장해주지는 않습니다.”
최 대표에 따르면, P2P금융 투자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여러 대출자에게 분산해 투자해야 한다. 이자가 높다고 해서 한 명에게 가진 돈을 몰아서 빌려주면 안 된다는 뜻이다.
P2P업체가 공인된 협회 소속인지도 확인해야 한다. 비회원사의 경우 협회의 자율규제를 받지 않고, 인력·자본이 영세한 경우가 많은 탓이다.
또한, P2P업체가 고객의 맡긴 돈을 업체 자산과 분리 보관하는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분리 보관을 하지 않으면 업체가 파산할 경우 맡긴 돈까지 가압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도 투자위험성에 대해 간과하는 투자자들이 많습니다. 상품에 대한 정확한 분석 없이 ‘남들이 투자하니까 괜찮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투자하는 것이죠. 이러한 ‘묻지마 투자’는 P2P금융 상품 투자에 대한 불안을 증폭시키고 어느 순간 막심한 손해를 불러일으키게 됩니다. 따라서 P2P금융 상품에 투자를 하기로 결심했다면 업체와 상품에 대한 검증을 확실히 하고, 다양한 상품에 분산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줄이는 자세를 길러야 할 것입니다.”
P2P금융 옥석가리기 시급 아직 국내에서 P2P금융은 완전히 자리 잡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P2P금융 열풍에 편승한 미검증 업체들이 무분별하게 생겨나면서 제 배 불리기에 급급한 행태가 빚어지고 있다. 또, 업체간 과당경쟁이 심화되면서 고가의 경품이나 리워드(투자 수익금과 별도로 상품이나 현금을 내주는 것)를 미끼로 내세우는 등 편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웅덩이를 흐린다는 속담처럼 일부 업체들의 비도덕적 행태로 인해 P2P금융 시장이 점차 혼탁해지고 있습니다. 이는 업체의 옥석을 가리는 기준점이 마땅히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수십년간 금융업에 몸담아온 한 사람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P2P금융의 기준을 바로 세우는데 일조하기 위해 투앤브릿지를 설립했습니다.”
투앤브릿지는 부동산 담보를 전문으로 하는 P2P금융 플랫폼 서비스 기업으로, 최 대표는 정도경영과 투명경영을 바탕으로 초저금리 시대에 맞는 가장 적합한 상품만을 제시하며 P2P금융 시장의 올바른 기준점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투앤브릿지가 기준점이 되어 P2P금융 시장 내 옥석가리기로 이어진다면 시장 내 신뢰를 저해하는 기업들이 자연스레 퇴출되면서 보다 신뢰성 높은 시장으로 재탄생 할 것입니다.”
최 대표는 투앤브릿지를 P2P금융의 기준점으로 키워내겠다고 자신감을 표방하는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지난 12년간 부동산 담보 전문 대부업체인 다원캐피탈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서민금융 활성화에 이바지한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P2P금융 시장에서도 정직과 신뢰를 통해 다시 한 번 성공신화를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다.
“P2P금융은 단지 온라인에서 새롭게 시도되는 변방의 금융이 아니라 투명하게 소비자 금융 시장을 혁신하고자 하는 금융업입니다. 그래서 아직 초창기인 지금부터 업계가 자발적으로 수준을 높여 나가야 합니다. 그 일환으로 투앤브릿지는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모든 사항을 완벽히 갖추고 대외적인 공신력과 신뢰도를 쌓아가는 것은 물론, 정기적인 세미나와 강의를 통해 투자자들과 교류하며 P2P금융 시장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올곧이 정도경영만을 고집 최 대표는 투앤브릿지를 운영하면서 정도경영을 가장 중요한 경영철학으로 삼고 있다.
사실 P2P금융 시장에서 정도경영을 표방하는 업체는 한두 군데가 아니다. 하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전시성인 경우가 허다하다. 심지어 일부 업체에선 수익을 챙기는 데 급급해 고객에게 돌아갈 이익을 가로채는 위법적 행태가 빚어지기까지 한다.
그러나 투앤브릿지는 다르다. 최 대표가 정도경영을 고집하며 그 중심을 확고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물건을 담보로 유동성 마련이 시급한 대출 수요를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마련된 투자와 연계시켜 서로간의 상생을 유도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대출자에게는 합리적인 금리를, 저금리시대에서 투자할 곳을 찾는 투자자에게는 합리적인 수익을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 대표는 상품 선정 시 부동산 담보 물건에 대한 면밀한 분석 과정을 거친다. 상품마다 특성과 위험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반드시 직접 물건을 답사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또한, 전문 금융지식과 경험을 갖춘 최정예 전문가들을 포진시켜 퀄리티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선진화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투자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부실발생 시 회수 가능한 담보인정비율(LTV)을 80% 이내로 적용하고 있다.
아울러, 투자자에게는 기존 1~2% 수준인 예·적금 펀드 수익률에 비해 훨씬 높은 12% 가량의 수익률을 보장해주고 있고, 대출자에게는 안정적 담보가치를 인정받아 부담 없이 자산 유동성을 마련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투앤브릿지의 지향점은 투자자와 대출자가 모두 상생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객들의 자산과 투자금을 내 것처럼 소중히 생각하며 합리적인 이율 및 안전한 투자상품을 제공하는 것을 기본으로 삼고 있습니다. 또한, 부실발생 0%, 연체발생 0%를 최우선 과제로 상품을 선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빠르게 달리기 보다는 느리더라도 욕심내지 않고 정도를 지키며 최대한 안전한 상품을 선보여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투자처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투앤브릿지 이용 방법은? 투앤브릿지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회원가입 후 마이페이지에서 투자 시 필수 정보인 주소,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한다. 회원가입은 무료다.
투자자의 경우 가상계좌, 출금계좌를 등록한 후 가상계좌에 투자에 사용할 예치금을 입금한다. 가상계좌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사이트 내에서 투자 실행 및 상환에 사용되는 가상의 계좌이고, 출금계좌는 가상계좌의 잔액을 출금할 본인 명의의 실제 계좌다.
투자는 ‘투자하기’ 페이지에서 이뤄진다. 여기에서 투자상품의 종류와 각 상품의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투자할 상품을 선택했다면 ‘투자하기’ 버튼을 클릭한다. 투자금액 입력 후 ‘투자신청완료’ 버튼을 클릭하고, 투자위험 고지에 동의 후 ‘투자확정’ 버튼을 클릭해서 투자신청이 완료된다.
투자신청이 완료되면 가입 시 입력한 전화번호로 ‘세이퍼트 송금 요청’ 문자가 수신된다. ‘세이퍼트 송금 요청’ 문자에 작성된 투자상품명, 투자금액을 확인 후 동의 시 4자리 숫자를 회신하면 투자가 최종 완료된다. 단, 30분 내에 해당 문자에 회신해야 투자가 종료된다. 30분 내에 회시한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투자가 취소된다.
최근 투자 내역은 ‘마이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투자내역의 ‘펀딩명’을 클릭하면 투자한 상품의 상세정보 확인, 투자취소 신청이 가능하다. 단, 투자상품이 마감된 후에는 취소가 불가능하다.
대출자의 경우에는 ‘대출받기’를 클릭한 후 대출신청서를 작성하면 신청이 이뤄진다. 이를 토대로 대출심사팀에서 검토 후 개별 연락한다. 심사 승인이 떨어지면 일정기간 투자자금을 모집하고, 투자금 모집이 마감되면 대출이 실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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