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올해 글로벌 판매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신차 출시 효과와 자체 선박을 활용한 물류 확대가 맞물리면서 가능해진 성과다.
BYD에 따르면, 올해 해외 판매량은 80만~100만 대 수준으로 예상되며, 전체 판매 목표치 460만 대 가운데 약 5분의 1을 해외에서 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해외 판매 비중이 전체 426만 대 중 10%에도 못 미쳤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이번 전망은 최근 BYD가 올해 판매 목표를 당초보다 16% 낮춘 460만 대로 조정한 것과 맞물린다.
올해 성장률은 최근 5년 새 가장 낮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외 시장이 성장 둔화를 만회할 핵심 축으로 부상했다는 분석이다.
리윈페이 BYD 브랜드·홍보 총괄은 "향후 해외 판매 비중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자체 보유한 자동차 운반선이 수출 증가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BYD는 유럽, 동남아시아, 남미 등 주요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현지 공장 설립 및 조립 생산 거점 확보를 통한 글로벌 입지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내수시장의 성장 한계와 경쟁 심화 속에서 해외 시장 공략이 BYD의 장기 성장성에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