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자산운용사 순이익 1.6조…전년比 43.8% ↓

현광순 기자 승인 2024.04.02 14:46 의견 0
최근 3년간 자산운용사 손익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지난해 자산운용사 순이익이 1년 전보다 절반 가까이 급감했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 6,023억 원으로, 전년(2조 8,513억 원) 대비 1조 2,490억 원(-43.8%) 감소했다.

다만, 2022년 한국투자밸류의 카카오뱅크 지분 처분이익(약 2조 3,000억 원)을 감안할 경우 사실상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1조 5,111억 원으로 전년(1조 1,850억 원) 대비 3,261억 원(27.5%) 증가했다.

이중 영업수익은 5조 433억 원으로 증권투자이익이 증가(2,504억 원, 49.8%)하면서 전년(4조 7,999억 원) 대비 2,434억 원(5.1%) 늘었다.

영업비용은 3조 5,322억 원으로 증권투자손실 감소(-2,014억 원, -41.2%)에 따라 전년(3조 6,149억 원) 대비 827억 원(-2.3%) 줄었다.

영업외이익은 4,898억 원으로 전년(2조 6,446억 원) 대비 2조 1,548억 원(-81.5%) 급감했다.

부문별로는 수수료수익이 3조 9,188억 원으로 전년(4조 455억 원) 대비 1,267억 원(-3.1%) 감소했다.

펀드관련수수료는 3조 2,170억 원으로 전년(3조 3,092억 원) 대비 922억 원(-2.8%) 줄었고, 일임자문수수료도 7,018억 원으로 전년(7,363억 원) 대비 345억원(-4.7%) 감소했다.

판관비는 2조 8,563억 원으로, 임직원수 증가(393명) 등에 따라 전년(2조 7,972억 원) 대비 591억 원(2.1%) 증가했다.

고유재산 운용으로 얻은 증권투자손익은 4,648억 원으로 전년(130억 원) 대비 4,518억 원(3,475.4%) 급증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1%로, 전년(22.1%) 대비 11.0%p 줄었다.

회사별로는 전체 468개사 중 289사가 흑자를, 179사는 적자를 기록했고, 적자회사 비율(38.2%)은 전년(50.3%) 대비 12.1%p 줄었다.

일반사모사의 경우 387사 중 166사(42.9%)가 적자를 기록하면서 전년 적자회사 비율 57.3%(356사 중 204사) 대비 14.4%p 감소했다.

지난해 말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펀드수탁고 및 투자일임계약고)은 1,482.6조 원으로, 전년 말(1,397.9조 원) 대비 84조 7,000억 원(6.1%) 증가했다.

펀드수탁고는 924조 8,000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각각 93조 7,000억 원(11.3%) 늘어났다.

이중 공모펀드는 392조 2,000억 원으로 전년말(275조 5,000억 원) 대비 53조 7,000억 원(19.5%) 증가하며 최근 10년 중 최대 상승치를 기록했다.

사모펀드 역시 595조 6,000억 원으로 전년 말(555조 6,000억 원) 대비 40조 원 늘었다.

투자일임계약고는 557조 8,000억 원으로 9조 원(-1.6%) 줄었다.

공모펀드는 53조 7,000억 원(19.5%) 증가해 최근 10년 중 최대 상승했고, 사모펀드도 595조 6,000억 원으로 전년 말(555조 6,000억 원) 대비 40조 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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