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폴트옵션 적립금 12조원 돌파…작년 연 수익률 10.1%

박진호 기자 승인 2024.02.05 11:57 의견 0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7월 12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의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적립금액, 수익률 등 주요 현황을 5일 공시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41개 금융기관이 정부로부터 승인받은 306개 디폴트옵션 상품 중 현재 300개 상품이 판매 중이며, 적립금액은 12조 5,520억원으로 3분기 대비 7조 4,425억원 가량 크게 증가했다.

또한, 제도의 원활한 안착을 위한 고용노동부와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노력의 결과, 지정 가입자 수는 479만명으로 3분기 대비 약 88만명 늘어났다.

운용 중인 상품들의 지난해 연 수익률은 약 10.1% 수준으로 애초 목표수익률인 연 6~8% 보다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지난해 불안정한 금융시장 상황 속에서도 사전지정운용제도가 수익률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안정적인 수익 실현이 가능하도록 더욱 내실 있게 제도를 관리·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고용부와 금융감독원은 분기마다 디폴트옵션 상품의 주요 정보를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시하여 안내하고 있으며, 세부적인 공시자료는 고용부 홈페이지와 금감원 통합연금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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