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고속도로 포항휴게소 조감도. 사진=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오는 8일 오전 10시, 동해고속도로 포항–영덕 구간(연장 30.9km)을 개통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구간은 총사업비 1조6,115억 원이 투입된 왕복 4차로 도로로, 2016년 착공 이후 약 9년 만에 완공됐다.
포항–영덕 고속도로 개통으로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서 영덕군 강구면까지 주행거리는 37km에서 31km로 약 16% 단축된다.
이동시간 역시 42분에서 19분으로 23분(55%) 줄어들어, 교통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국토부는 이번 개통으로 국도 7호선의 교통량이 분산돼 출퇴근 교통 혼잡이 완화되고, 동해안 관광객 이동 편의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영덕 고속도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터널 내부에 위성항법시스템(GPS)을 시범 도입했다.
이에 따라 터널 구간에서도 내비게이션 신호가 끊기지 않아 운전자 편의와 안전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바다가 보이는 지점에 포항휴게소와 영덕휴게소 2곳이 신설됐다.
포항휴게소는 영일만을 항해하는 선박을 형상화한 디자인, 영덕휴게소는 지역 명물인 '영덕대게'를 모티브로 한 건축물로 꾸며져 지역 상징성과 관광 홍보 효과를 더했다.
이우제 국토부 도로국장은 "포항–영덕 고속도로 개통은 경북 동해안권의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성장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가 간선도로망 남북 10축(강원 고성~부산)을 완성하기 위해 동해선 구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