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은 이더리움의 레이어 1(L1)을 가까운 시일 내에 10배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확장 로드맵이 네트워크의 탈중앙화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1년 조금 넘는 기간 내에 실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탈릭 부테린은 최근 ETHGlobal 프라하에서 열린 패널 토론에서 이더리움의 단기적인 미래에 대해 언급하며, L1 확장 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뜻을 내비쳤다.
그는 "앞으로 1년 정도의 기간 동안 이더리움 L1을 10배 확장할 계획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무리하게 서두르는 접근에는 우려를 표했다.
부테린은 1년보다 조금 더 긴 기간을 두고 확장을 진행하는 것이 더 이상적이라며, 그 기간 동안 실행 지연과 네트워크 수준의 개선이 병행되어야 10배 확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이러한 일정 조정이 이더리움의 탈중앙화 지표를 면밀히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개발팀이 이 기간을 활용해 보완해야 할 부분을 정리하고, 검열 저항성과 EVM(Ethereum Virtual Machine) 개선 가능성까지 점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부테린은 "그 시점쯤이면 숨을 고르고, 탈중앙화 속성이 제대로 유지되고 있는지 확인할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도 사용자 프라이버시와 네트워크 탈중앙화를 유지하기 위해 '스테이트리스 노드'(stateless node) 사용을 지지한 바 있다.
올해 1분기 동안 ETH 가격 하락과 온체인 지표 부진으로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많은 주요 인사들은 빠른 L1 확장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더리움 핵심 연구원 단크라드 파이스트(Dankrad Feist)는 "향후 5년 안에 L1이 100배 확장되지 않으면 이더리움은 큰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파이스트는 이더리움이 100배 확장을 하더라도 여전히 프라이버시와 탈중앙화 특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제안에 대한 확고한 의지는 네트워크가 당면한 여러 도전에 대응하는 강력한 메시지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부테린은 파이스트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속도보다는 안전한 확장을 위한 숨 고르기가 최선의 선택"이라고 반박했다.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은 다소 줄어든 상황이지만, 최근 L1 확장 논의가 활발해지며 기업들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샤프링크 게이밍(SharpLink Gaming)은 BTSC와 ETF를 통해 이더리움 매수를 위해 20억 달러를 모금 중이다.
이더리움 확장 논의가 본격화되며, ETH는 올해 1분기의 부진을 딛고 $3,000 달러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