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하향 조정했다. 또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0%대로 낮춰 잡았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9일 기준금리를 기존 연 2.75%에서 2.50%로 0.25%p 인하해 통화정잭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가계대출 증가세와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하지만, 물가 안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성장률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해 경기 하방압력을 완하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국내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1.5%(2월 전망치)에서 0.8%로 0.7%p 하향 조정 했다.

한은이 연간 전망치를 0.7%포인트 이상 낮춘 것은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하던 2020년 8월 이후 약 5년 만으로, 미국발 관세전쟁 여파에 따라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 불확실성이 크고, 내수가 부진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1.8%(2월 전망치)에서 1.6%로 0.2%p 낮춰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