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오는 4일부터 비대면(인터넷·모바일)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가산금리를 0.17%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금리 인상은 최근 금융시장 금리 상승과 가계부채 관리 강화 정책에 따른 조치로, 비대면으로 주담대를 신청하는 신규 고객과 대출 연장 고객에게 적용된다.
대출 기본 금리에 더해지는 가산금리가 올라가면서 실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시장 금리 변동과 건전성 강화를 위한 금융당국 가이드라인을 반영한 것"이라며 "대출 상품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리스크 관리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민은행 비대면 주담대 가산금리는 0.35~0.50% 수준이며, 이번 인상으로 최소 0.52% 이상으로 높아지게 된다.
일반 대면 주담대나 은행 창구 대출과 비교하면 여전히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가 적용된다.
금융권에서는 앞으로도 금리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어, 대출자들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