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드론 산업의 기술 경쟁력과 서비스 품질을 끌어올리기 위해 제작·활용 분야에서 우수성을 입증한 5개 기업을 첫 '드론 우수사업자'로 지정했다.

기술 고도화와 상용화 기반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K-드론 생태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는 전략이다.

국토교통부는 1일 드론 제작·활용 분야에서 기술력과 산업 기여도를 인정받은 5개 사업자를 드론 우수사업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드론 활용 촉진 및 기반조성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과 관련 고시 제정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지정이다.

정부는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31일까지 우수사업자 신청을 접수하고, 서류심사·현장심사·평가위원회 심의를 통해 제작 분야 2곳, 활용 분야 3곳을 최종 선정했다.

평가는 경영상태, 기술역량, 활용능력, 안전관리 수준 등 전반에 걸쳐 이뤄졌다.

드론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 제작 분야에서는 네스앤텍과 아르고스다인이 우수한 기술력과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인정받았다.

드론 활용 분야에서는 안전점검 및 산업 서비스 혁신을 이끌고 있는 니어스랩, 시스테크, 해양드론기술 등 3곳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이름을 올렸다.

국토부는 우수사업자에게 인증서와 인증마크를 발급하고, 드론 상용화 지원사업과 해외 진출 지원사업 선정 시 가점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산업 내 경쟁을 촉진하고 기술 혁신을 가속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이번 우수사업자들이 K-드론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이끌 핵심 주체가 될 것"이라며 "드론 기술 고도화, 상용화 실증, 규제 개선 등을 통해 국내 드론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