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이마트24 본사에서 열린 상생선언식에서 최진일 이마트24 대표이사(오른쪽)와 경영주협의회 송호욱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마트24


이마트24가 가맹점 점주들의 수익 개선을 위해 개인임차형 점포를 로열티형 계약으로 전환할 수 있는 상생 정책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점주의 부담을 줄이고, 매출 총이익 기반의 합리적 수익 배분 구조를 통해 장기적 운영 안정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31일 이마트24에 따르면, 전날 서울 성수동 본사에서 '상생선언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진일 이마트24 대표이사와 경영주협의회 회장 등 가맹점주 대표가 참석했다.

이마트24는 수익 개선이 필요한 개인임차형 점포 중 가맹계약을 성실히 이행한 점포를 대상으로 계약 전환을 허용한다.

기존에는 월 160만 원의 회비를 부담해야 했으나, 로열티형으로 전환 시 매출총이익을 본사와 점주가 각각 29%, 71% 비율로 나누게 되어 점주 부담이 상당히 줄어든다.

예컨대 월 매출총이익 400만~500만 원을 올리는 점포의 경우, 로열티형으로 전환하면 월 116만~145만 원만 본사에 납부하면 된다. 신청 기간은 11월 3일부터 연말까지다.

이마트24는 계약 전환과 함께 매출 증대를 위한 상품 경쟁력 강화에도 집중한다.

2026년 한 해 동안 20~40대 고객을 겨냥한 차별화 상품 600종을 선보일 계획이며, 신세계푸드, 조선호텔 등 그룹 관계사를 활용해 간편·신선식품 분야 혁신을 추진한다.

또한 점포 운영 지원 제도도 신설한다. 전략적 차별화 상품 폐기 시 100% 지원하고, 점포 운영 중 발생하는 피해 보험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최진일 이마트24 대표는 "경영주의 수익 개선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상품 경쟁력 강화와 점포 운영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