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을 맞아 전 세계 1700명의 글로벌 기업인이 참여해 AI·디지털, 지역경제통합, 지속가능성, 금융·투자, 바이오·헬스 등을 논의하는 장이 열린다.

산업통상부는 대한상공회의소, 코트라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APEC 정상회의 주간에 APEC CEO 서밋(Summit)과 부대행사, 수출·투자 연계행사 등 다양한 경제인 행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개최하는 CEO 서밋은 정상회의와 함께 APEC 양대 협력 플랫폼이자 정책과 시장의 가교다.

APEC 정상과 글로벌 CEO 등 세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공지능과 기후변화 등 시대의 핵심 이슈를 논의하고 혁신적 아이디어와 실천적 해법을 모색한다.

올해는 '브릿지, 비즈니스, 비욘드(Bridge, Business, Beyond)'를 주제로 AI·디지털, 지역경제통합, 지속가능성, 금융·투자, 바이오·헬스 등 20개 세션을 진행하며 1700명의 글로벌 기업인이 APEC의 미래를 고민하는 여정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특별연설에 이어 APEC 주요 회원 경제체 정상들도 참석해 특별연설을 한다.

또한, 엔비디아, 씨티그룹,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기업의 CEO, OECD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수장이 참석해 다양한 분야의 발표와 토론을 이어간다.

APEC은 자발적 합의 의사결정 구조, 협력성과의 개방성 등을 토대로 그동안 혁신적인 정책 제안을 하는 등 아이디어 인큐베이터 역할을 해왔으며, 1996년 시작한 APEC CEO 서밋이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CEO 서밋 부대행사로 경주에서 진행하는 6개 퓨처-테크 포럼은 올해 한국이 개최하는 APEC CEO 서밋에 특별히 마련한 부대행사로, 앞으로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K-산업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고, K-기업의 새로운 시장과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위해 마련했다.

AI, 조선, 방산 등 주요 산업분야에서 글로벌 산업 리더, 테크 기업, 세계 석학이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공유할 것으로 기대된다.

AI 포럼과 조선 포럼 등에도 글로벌 유수 기업이 참여해 국내 기업과의 협력 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한다.

삼성전자, LG전자, SK, 현대자동차 등이 참여하는 K-테크(Tech) 쇼케이스에서는 우리 기업의 우수한 기술 경쟁력을 세계에 선보인다.

또한, 산업부는 APEC 정상회의 주간에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수출, 투자, 혁신 분야의 다양한 연계 행사를 개최한다.

수출 붐업 코리아에는 1700여 명의 해외 바이어가 참여해 전국 28개 산업 전시회와 연계한 대규모 수출 상담을 연다.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에서는 투자신고식, 콘퍼런스·포럼 및 상담회 등을 진행하며, 첨단산업·공급망 분야 글로벌 기업 투자 유치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최하는 글로벌 초격차 테크 콘퍼런스는 딥테크 스타트업 신기술 전략 확보로 한국 스타트업의 성장과 글로벌시장 진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APEC 정상회의 주간에 개최하는 다양한 경제인 행사 간 시너지와 성과 극대화를 위해 협업체계와 컨트롤 타워를 구축한 바 있다.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하는 다양한 경제인 행사는 K-기업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이며, AI 전환, 기후변화 등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한 K-산업의 대응 역량을 널리 알리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