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HD현대 인스타그램


정기선 HD현대 신임 회장이 취임 첫날부터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행보를 보였다.

정 회장은 취임 첫날인 지난 20일, 경기도 성남 HD현대글로벌R&D센터(GRC)에 위치한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점심 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 SNS를 통해 공개된 바에 따르면, 정 회장은 구내식당에서 점심 메뉴인 국수를 배식받아 직원들과 식사를 했다.

식사 후에는 직원들과 테이블에 둘러앉아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사진을 찍는 등 격의 없는 소통을 이어갔다.

이는 정 회장이 승진에 앞서 임직원들에게 보낸 사내 메일에서 강조했던 소통 의지를 취임 첫날부터 실천에 옮긴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정 회장은 메일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여러분과 만나 경청하고 소통하겠다"며, "새로운 생각을 주저 없이 말할 수 있고 서로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HD현대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이자 현대가(家) 3세인 정 회장은 지난 17일 수석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 회장은 오는 27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포럼을 통해 회장 취임 후 첫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