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개월간 공동주택 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건설사는 에이치제이중공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으로 범위를 확장하면 국내 대형 건설사 중 하나인지에스건설(GS건설)이 가장 많은 누적 하자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는 20일 올해 하반기 공동주택 하자 판정 결과를 발표하며 상위 20개 건설사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 조치는 건설사의 품질 관리와 하자 예방을 유도하고, 소비자에게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는 8월까지 총 3,118건의 공동주택 하자 분쟁 사건을 처리했으며, 연말까지 약 4,500건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최근 5년간(2020~2024년) 연평균 처리 건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누적된 하자심사 신청은 1만2,005건으로, 이 가운데 실제 하자로 판정된 비율은 67.5%(8,103건)에 달했다.
하자 유형별로는 기능 불량(15.1%), 들뜸·탈락(13.6%), 균열(11.0%), 결로(9.8%), 누수(7.1%), 오염·변색(6.6%) 순으로 많았다.
최근 6개월(올해 3~8월) 동안 하자 판정 건수가 가장 많았던 건설사는 에이치제이중공업으로 총 154건이 확인됐다.
뒤이어 ▲제일건설(135건) ▲순영종합건설(119건) ▲대우건설(82건) ▲혜우이엔씨(71건) 순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2020년 9월~2025년 8월) 누적 기준으로는 ▲지에스건설(1,413건) ▲계룡건설산업(605건) ▲대방건설(503건) ▲대명종합건설(346건) ▲에스엠상선(323건)이 상위 5위에 올랐다.
이들 기업은 지난 3월 발표된 4차 명단에서도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다.
하자판정 '비율'을 기준으로 보면, 최근 6개월간 ▲두손종합건설(125.0%) ▲다우에이엔씨(72.7%) ▲한양종합건설(71.7%) ▲순영종합건설(71.3%) ▲명도종합건설(66.7%)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최근 5년 누적 기준으로는 ▲지우종합건설(2,660.0%) ▲삼도종합건설(1,787.5%) ▲지향종합건설(1,681.3%) ▲혜성종합건설(1,300.0%) ▲백운종합건설(741.7%) 순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하자 판정 명단 공개는 건설사의 품질 관리 의식을 제고하고, 입주민이 보다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도 공동주택 하자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개해 품질 경쟁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