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주요 은행의 양호한 3분기 실적과 반도체 섹터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40% 오른 6,671.06을 기록했고, 나스닥은 0.66% 상승한 22,670.08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0.04% 하락한 46,253.31이었다.

이날 시장의 상승세는 주요 은행의 3분기 실적 호조가 견인했다.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는 투자은행(IB) 부문의 강한 실적에 힘입어 순이익이 시장 전망을 웃돌았고, 주가는 4.7%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역시 4.4% 상승하며 투자자 신뢰를 회복했다.

앞서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와 JP모건체이스(JPMorgan Chase)도 전날 탄탄한 실적을 발표하며 향후 투자은행 부문 호조세 지속을 전망했다.

이에 따라 S&P500 은행지수는 1.2% 상승하며 3주 만에 처음으로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GLOBALT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토머스 마틴은 "소비는 여전히 견조하고, 고용시장도 급격히 악화되지 않았다"며 "인플레이션과 고용 모두 안정적인 범위 내에 있다"고 평가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 급등했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주문과 영업이익을 발표하면서 AI(인공지능) 투자 붐이 다시 불을 지핀 영향이다.

ASML의 미국 예탁증서(ADR)는 2.7%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 거래량은 215억 주로, 최근 20거래일 평균(204억 주)을 웃돌았다.

S&P500에서는 34개 종목이 신고가를 기록했고, 5개 종목이 신저가를 기록했다.

나스닥에서는 154개가 신고가, 46개가 신저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