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류성안 플랜트사업본부장(오른쪽)과 패트릭 푸얀 토탈에너지스 CEO가 14일(현지 시간) 이라크 총리실에서 열린 계약 서명식에서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이라크에서 약 4조 원 규모의 초대형 해수처리 플랜트 공사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14일(현지시간) 이라크 총리실에서 약 30억 달러(한화 약 4조 1,000억 원) 규모의 해수공급시설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하루 500만 배럴의 용수를 생산할 수 있는 해수처리 플랜트를 건설하는 것으로, 공사 현장은 수도 바그다드에서 남동쪽으로 약 500㎞ 떨어진 코르 알 주바이르 항구 인근이다.
플랜트에서 공급되는 물은 바수라 남부의 웨스트 쿠르나, 루마일라 등 주요 유전에 투입돼 원유 증산을 위한 핵심 자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발주처는 프랑스 에너지기업 토탈에너지스, 이라크 석유부 산하 바스라 석유회사, 카타르 국영 석유사 카타르에너지가 공동 투자하는 형태이며, 공사 기간은 착공 후 49개월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프로젝트 완공 시 이라크 원유 생산 확대와 국가 재정 확충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중동에서의 대형 플랜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준공을 이끌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