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정기예금과 자유적금의 금리를 일부 조정하며, 단기 구간 금리를 소폭 인상했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18일부터 1년 만기 정기예금의 기본금리를 기존 연 2.50%에서 2.60%로 0.10%포인트 인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정은 최근 시장금리 상승세를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자유적금의 경우 6개월 이상∼12개월 미만 상품은 연 2.60%에서 2.70%로, 12개월 이상∼24개월 미만은 연 2.70%에서 2.80%로 각각 0.10%p씩 인상된다.

반면 장기 상품의 금리는 소폭 인하됐다. 정기예금과 자유적금의 24개월 이상 구간은 기존 2.50%에서 2.40%로 0.10%p 낮췄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시장금리 상승 흐름을 반영해 1년 만기 상품 금리를 인상했다"며 "다만 중장기적으로 금리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 장기 구간 금리는 인하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금리 조정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 속에서도 단기 시장금리가 여전히 높은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예금 고객 입장에서는 단기 운용 상품의 매력이 소폭 높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