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치킨 프랜차이즈 맘스터치가 조류독감(AI) 등으로 인한 닭고기 원가 인상분 66억원을 올해 말까지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가맹점 부담을 완화하고 상생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맘스터치는 지난 5월 브라질에서 발생한 AI로 국내·외 계육 가격이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가맹점 공급가와 소비자 판매가를 그대로 유지했다.
부담 금액 66억원은 지난해 영업이익의 약 9%에 해당한다.
맘스터치는 과거에도 위기 상황에서 가맹점 우선 지원 정책을 시행해왔다.
지난 5월 SPC삼립 시화공장 사고로 버거 번 공급이 차질을 빚자, 직영점 배달을 일시 중단하고 확보된 물량을 가맹점에 우선 공급했다.
또한 기존 제품보다 1.3배 가격이 높은 냉동 번을 가맹점에는 기존 공급가로 제공하며, 원가 차액 약 4000만원과 추가 배송 물류비를 본사가 부담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닭고기 원가 인상분 66억원 전액 부담은 회사로서도 큰 결정이었지만, 앞으로도 가맹점과의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모든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