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글로벌펀드 운용사 13곳을 최종 선정, 총 2조 4,000억 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조성하고, 이 중 최소 2,700억 원 이상을 국내 스타트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글로벌펀드는 해외 우수 벤처캐피탈이 운용하는 펀드에 모태펀드가 출자해, 출자금액 이상을 한국 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2013년부터 운영되어 온 글로벌펀드는 현재까지 전 세계 74개 펀드, 총 12조 3천억 원 규모로 운영되며 토스, 당근마켓, 리벨리온 등 국내 유니콘 기업 탄생에 기여해왔다.
지금까지 652개 한국 벤처·창업기업이 1조 3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올해 글로벌펀드는 역대 최대 규모인 1,700억 원의 모태펀드 출자 예산을 확보했다. 이는 2024년 1,500억 원 대비 증액된 규모로, 한국 벤처 생태계 활성화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다.
또한 인공지능(AI), 기후기술(테크), 유동화(세컨더리) 분야를 신설하여 투자 분야를 다변화했다.
중기부는 한국벤처투자를 통해 지난 1월 출자 공고를 시작으로 4월 신청·접수를 받았으며, 서류심사, 현장실사(4~6월), 출자심의회(7월 말)를 거쳐 최종 13개 글로벌 벤처캐피탈을 운용사로 선정했다.
한국벤처투자는 펀드 결성 가능성, 투자 전문성, 한국 투자 등 국내 벤처투자 생태계 기여도를 중심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선정된 13개 운용사는 일반 분야 10개, 인공지능(AI) 분야 1개, 기후기술(테크) 분야 1개, 유동화(세컨더리) 분야 1개로 구성된다.
지역별로는 미국 TTCP, 프랑스 Jolt Capital, 일본 DCI Partners 등 미국, 프랑스, 영국, 싱가포르, 일본, 대만 등 전 세계 6개국의 벤처캐피탈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글로벌펀드는 모태펀드 출자금 1,700억 원을 기반으로 AI 펀드 약 1조 원을 포함하여 총 2조 4,000억 원 규모로 결성될 예정이며,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이다.
또한 한국 기업에 대한 의무 투자 금액도 역대 최대인 2,700억 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선정 결과는 오는 5일부터 한국벤처투자 누리집에 공고될 예정이며, 선정된 운용사는 공고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기간 내 미결성 시에는 심사를 거쳐 최대 6개월간 결성 기간 연장이 가능하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글로벌펀드는 스타트업 입장에서 투자 유치 효과뿐만 아니라 글로벌 투자사들의 네트워크와 연결된다는 점에서 한국 스타트업에게 큰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글로벌 벤처 4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글로벌펀드를 지속 확대해 우리 벤처·창업기업의 해외 투자 유치와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