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의 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가 21일(현지시간) 사상 최고가로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0.14% 상승한 6,305.60 포인트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0.38% 상승한 20,974.18 포인트로 마감하며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04% 하락한 44,323.07 포인트로 약보합세를 보였다.

S&P 500의 11개 섹터 중 7개가 상승했으며, 통신 서비스가 1.9%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고, 소비재가 0.6% 상승했다.

미국 증시의 거래량은 평소보다 많은 197억 주로, 지난 20회 세션 평균 거래량인 177억 주를 상회했다.

S&P 500은 올해 들어 약 7%, 나스닥은 거의 9% 상승했다.

이날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을 필두로 한 대형 기술주들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알파벳은 22일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2.7% 상승하며 시장을 견인했다.

테슬라는 0.35% 소폭 하락했지만, 애플은 0.62%, 아마존은 1.43% 상승하며 S&P 500과 나스닥 지수의 상승을 뒷받침했다.

또한, 통신 기업 버라이즌은 연간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4% 넘게 급등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S&P 500 기업들의 2분기 이익이 평균 6.7%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주로 빅테크 기업들의 성장에 기인할 것으로 분석된다.

U.S. 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톰 하인린 투자 전략가는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은 대체로 이전 분기의 가이던스를 충족하거나 상회했으며, 기업 이익이나 소비자 지출에서 어떠한 저하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8월 1일 관세 부과 기한이 다가오고 있지만, S&P 500 지수는 연초 대비 약 8% 상승하는 등 시장은 관세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우려보다 적을 것이라는 전망에 베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