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24시간 만에 약 3% 상승하며 11만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일 기준, 비트코인은 하루 동안 약 2,900달러 상승해 10만 6,300달러에서 10만 9,700달러를 넘어섰으며, 현재는 소폭 조정을 거쳐 10만 9,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급등은 하루 거래량이 526억 달러까지 치솟은 가운데 발생했으며, 이는 단순한 탐색성 매수보다는 본격적인 자금 투입이 시작됐음을 시사한다.
특히 이날 하루 동안 비트코인은 전체 암호화폐 시장 거래의 45%를 차지하며 중심 자산 역할을 확고히 했다.
이번 가격 급등은 유동성 확대, 통화 정책 기대, 투자자 행태 변화가 맞물린 드문 매크로 환경의 조합 속에서 나타났다.
영국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이번 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3분기 중 13만 5,000달러, 연말에는 20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기존의 강세 전망을 재확인했다.
디지털 자산 리서치 글로벌 총괄 제프리 켄드릭(Geoffrey Kendrick)은 "ETF 유입, 기업 재무부의 매수, 주권 국가 차원의 축적이 현재 시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며, 이는 과거 반감기 이후의 조정 국면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흐름(regime)"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베트남과 새로운 무역 합의를 체결했다는 소식도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시장에서는 이번 합의를 대선 이후 트럼프의 공격적 경제 기조 전환의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