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에서 약 12시간 동안 모든 거래가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해 금융감독원이 현장점검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코빗은 전날 오후 2시 30분부터 11시까지 시스템 긴급 점검을 시작했다.

하지만 점검은 예정보다 길어져 17일 오전 2시까지 이어졌으며, 거래는 오전 3시부터 정상화됐다.

이 과정에서 가상자산 주문·체결 등을 포함해 모든 서비스 이용이 제한됐다.

코빗 측은 "내부 네트워크 장애로 인해 복구에 시간이 소요됐다"며 "해킹이나 고객 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코빗 측으로부터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며, 필요한 경우 현장 점검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