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는 29일(현지시각) 자사 뉴스룸 전반의 콘텐츠를 아마존의 AI 모델 학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다년간의 계약에 따라, 아마존의 AI 서비스는 NYT 쿠킹과 스포츠 웹사이트 '디 애슬레틱'(The Athletic)을 포함한 뉴욕타임스 콘텐츠를 사용해 실시간으로 요약이나 짧은 발췌본을 생성할 수 있게 된다.
제프 베이조스가 소유한 아마존은 수십 년에 걸친 뉴욕타임스의 콘텐츠를 자사 AI 모델 학습에 활용할 예정이다.
뉴욕타임스는 성명에서 "이번 협업은 아마존의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에서 뉴욕타임스의 오리지널 콘텐츠 접근성을 높이고, 고객에게 글로벌 뉴스와 관점을 제공하겠다는 양사의 공통된 목표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 대변인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타임스 기사 사용 시 적절한 출처 표기와 저널리즘적 무결성이 유지되도록 설계됐다.
이에 따라 오용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저널리즘을 AI 경험 내에서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콘텐츠 사용 계약은 새롭게 체결된 것이지만, 기존에 뉴욕타임스가 자사 팟캐스트를 아마존 뮤직에 호스팅했던 협력 관계의 연장선으로도 볼 수 있다.
타임스는 자사 콘텐츠에 대해 정당한 가치를 지불하고 보도를 존중하는 조건이라면 다른 기업들과도 협업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