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품 가격이 안정세에 힘입어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소폭 하락, 최근 이어지던 물가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0.24로, 전월보다 0.1%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에서 생산된 상품과 서비스의 도매단계 가격 변동을 보여주는 지표로, 소비자물가에 선행하는 경향이 있어 물가 흐름을 가늠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여겨진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농산물과 수산물 가격이 전월보다 1.5% 내리며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돼지고기와 달걀 등의 가격이 올라 축산물은 4.8% 상승했다.

공산품의 경우 석탄및석유제품과 화학제품 등이 내리면서 전월보다 0.3% 하락하는데 그쳐,

공산품과 서비스 부문은 큰 변동 없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공산품의 경우 석탄및석유제품과 화학제품 등이 내리면서 전월보다 0.3% 하락하는데 그쳤고,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과 서비스는 각각 0.4%, 0.2% 올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국제 원자재 가격, 환율, 공급망 상황 등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농림수산물 가격 안정이 단기적으로 생산자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