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자동차·가전·에너지·바이오 등 7대 산업 ‘AI 반도체’ 개발 추진
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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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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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자동차, 가전, 에너지, 바이오·의료 등 7대 주력산업에 맞춤형 인공지능(AI)이 내재된 고성능·저전력 AI 반도체(엣지용 반도체) 개발을 추진, 게임체인저로 육성하기로 했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내년부터 경쟁력·시장성·성장성 등이 높은 7대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엣지 반도체를 개발해 산업과 AI를 접목하고, 새로운 AI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사업들을 착수한다.
자동차 분야는 고성능 연산능력을 갖춘 AI 반도체를 통해 통신 없이도 실시간으로 수집된 데이터를 처리해 차선 유지·장애물 감지 등을 지원하고, 차량 진단을 통해 관련 상품을 추천하는 등 서비스·SW 산업을 활성화한다.
가전·IOT 분야는 무선통신 지원이 가능한 AI 반도체 개발로, 실내 상황과 사용자의 사용 패턴을 분석하고, 실내 온·습도 조절과 소리·화면을 자체 조정하는 등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스마트 가전 시대를 연다.
기계에 사용하는 고해상도 AI 반도체는 공장이나 건설 현장에 있는 기계·장비의 동작과 소리, 외형 사진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고장 상황을 미리 예측·대응해 기계 장비의 유지비를 낮추고 제조 공장의 생산성을 높인다.
로봇은 고정밀 측정 AI 반도체를 통해 주변 상황을 실시간으로 인지해 충돌 없이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물건을 배달하거나, 사람이 작업할 수 없는 환경에서 자율적으로 채굴·건설 등이 가능하게 한다.
에너지 분야에 적용하는 AI 반도체는 계절별, 사람 수 등의 변화에 따른 건물·집 등의 전력 소모량을 판단해 전력 소모량이 급증하거나 연기가 발생하는 등 이상 상황을 종합 분석하고 전기누출을 사전에 탐지·예방한다.
바이오·의료는 생체센서 및 의료영상 등을 통해 수집된 의료데이터를 AI 반도체가 실시간으로 해석해 환자의 상태 모니터링 정확도를 높이거나, 환부의 상태에 따른 적정한 치료방법 등을 제시해 의료의 정확도를 높인다.
방산은 AI 기반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 등을 통해 무기 저장고나 핵심 건물 등에 허락받지 않은 침입자, 침입기기의 접근을 사전에 파악해 대응해 국방, 공공 안전, 산업 분야 보안체계를 강화한다.
정부는 업계에서 건의한 수요연계 대규모 R&D, AI 반도체 개발·생산 인프라 구축, 팹리스 스케일업을 위한 대규모 금융, 우수한 설계인력 양성을 지원 중이며, 제기된 의견들을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AI 시대, 시스템반도체 산업 종합 지원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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