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잠시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내줬다가 장 마감 기준으로 다시 1위를 되찾았다.
오라클의 깜짝 실적과 대형 AI(인공지능) 관련 계약 기대가 맞물려 오라클 주가가 급등하면서 창업자 래리 엘리슨의 자산이 단시간 크게 불어났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오라클 공동 창업자 래리 엘리슨의 자산은 전날 오라클의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하루 만에 890억 달러(약 119조 원) 급증, 총 3,832억 달러에 달했다.
이날 오라클은 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AI 수요에 따른 데이터센터 수요 가시화 및 대형 계약 체결 전망을 내놓자 주가가 장중 최대 약 43%까지 급등했고, 종가 기준으로는 약 36% 상승했다.
이번 랠리로 오라클의 시가총액은 약 9,220억 달러(약 1,236조 원) 수준까지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오라클이 AI용 인프라 공급자로 급부상했다는 점을 주된 배경으로 지목했다.
이 여파로 오라클 최대 개인주주인 래리 엘리슨의 자산은 블룸버그 집계 기준 하루 새 약 890억 달러(약 119조 원) 증가해 약 3,832억 달러(약 514조 원)에 도달, 장중 한때 머스크를 제치고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머스크는 테슬라·스페이스X 등 지분가치로 인해 여전히 최상위권을 유지했고, 장 마감 기준 블룸버그 집계에서는 약 3,842억 달러(약 515조 원)로 엘리슨을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