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GE 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중국 국영 항공기 제조사인 COMAC으로의 항공기 엔진 수출을 재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로이터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최근 중국의 희토류 관련 양보 등과 더불어 미·중 간 무역 긴장이 완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신호로 풀이된다.
이번 주 미국은 중국에 대한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및 에탄 생산업체의 수출 제한도 해제했으며, 이는 양국 간 무역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번에 해제된 GE 수출 라이선스는 COMAC의 협동 좌석형 단일 통로 여객기 C919에 들어가는 LEAP-1C 엔진과 지역 항공기 C909에 탑재되는 CF34 엔진에 대한 것이다.
LEAP-1C 엔진은 GE 에어로스페이스와 프랑스의 사프란(Safran)의 합작사에서 생산되는 제품이다. C919는 중국에서 제작되지만, 많은 부품은 해외에서 조달된다.
또 다른 항공우주 기업도 이날 중국으로의 수출 라이선스 정지가 해제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해당 기업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최근 몇 주간 미국은 자국의 원자력 장비 공급업체들이 중국의 원자력 발전소에 제품을 판매하는 데 필요한 라이선스도 일시적으로 정지시킨 바 있다.
관련 기업으로는 웨스팅하우스(Westinghouse)와 에머슨(Emerson, EMR.N)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