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맞아 숙박 앱을 통한 중복 예약 피해 사례가 급증하면서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372소비자상담센터는 18일 "숙박앱을 통해 숙소를 예약할 때,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해당 숙소에 직접 전화해 예약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당부했다.

센터에 따르면, 숙박앱 중복 예약 관련 피해 신고는 2020년 73건에서 2023년 307건으로 4년 새 4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1월부터 5월까지 이미 216건이 접수됐다.

피해가 발생하는 주된 원인은 숙소 현장 또는 전화 예약이 앱에 실시간으로 반영되지 않거나, 여러 앱에서 동시에 예약할 경우 예약 정보가 연동되지 않는 점 등이다.

이로 인해 예약이 일방적으로 취소되거나 숙소 이용이 불가능해지는 경우가 있으며, 소비자는 해당 숙소나 앱 운영사에 직접 환불을 요청해야 하는 불편을 겪게 된다.

또한 환불이 지연되거나 앱 포인트로 지급되는 사례도 많고, 사전 고지 없이 위약금을 공제한 뒤 환불하거나 처리에 2주 이상 소요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센터는 "피해를 입었을 경우 1372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신고 및 분쟁 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