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닷컴은 9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에 데이터 센터 인프라 확장을 위해 최소 2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아마존이 인공지능(AI) 기술 확장을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입하고 있는 가운데 발표된 추가 투자다.
이번 발표는 생성형 AI 기술이 폭발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앞다퉈 가장 정교한 AI 모델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펜실베이니아 투자는 아마존이 최근 발표한 100억 달러 규모의 노스캐롤라이나 투자와 대만 신규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한 50억 달러 이상의 투자 계획에 이어 발표된 것이다.
아마존은 이번 투자로 1,250개의 고숙련 일자리를 창출하고, 아마존 웹 서비스(AWS) 데이터 센터 공급망 전반에 걸쳐 수천 개의 추가 일자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데이터 센터 캠퍼스 건설 예정지로 '세일럼 타운십'(Salem Township)과 '폴스 타운십'(Falls Township)을 우선 선정했다고 전했다.
올해 1분기 동안 아마존의 자본 지출(capex)은 약 250억 달러에 달했으며, 연말까지 이 수준의 지출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200억 달러 투자가 앞서 발표된 자본 지출 계획에 포함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마존 측이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또한 투자 완료까지의 구체적인 일정도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