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기업 BTCS가 최근 이더리움(ETH) 1,000개를 약 263만 달러에 추가 매입하며, 총 보유량을 13,500 ETH까지 끌어올렸다.
이번 매입은 2025년 1분기 말 대비 약 50% 증가한 수치로, 회사는 이더리움을 핵심 자산으로 삼고 있는 블록체인 인프라 전략의 일환으로 이를 실행했다.
이번 매입은 Crypto.com의 기관용 거래 플랫폼을 통해 이뤄졌으며, BTCS는 해당 플랫폼의 깊은 유동성과 낮은 지연 시간을 활용해 최적의 거래 실행을 도모했다고 밝혔다.
BTCS는 ETH 보유가 단순한 자산 축적이 아닌, 자사 인프라 개발의 부산물이라고 강조했다.
BTCS의 CEO 찰스 앨런(Charles Allen)은 "이더리움은 여전히 우리의 블록체인 인프라 전략의 중심"이라며, "이더리움 매입은 자산 보유를 넘어 NodeOps, Builder+ 같은 수익 창출형 서비스를 확장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BTCS는 ETH를 단기적 시세 상승 기대감보다는, 장기적인 기술 개발 및 지속 가능한 서비스 운영에 활용하고 있으며, 이는 기업 재무 구조뿐 아니라 인프라 운영 전반에 걸친 전략적 판단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이더리움이 거래소에 남아 있는 잔량이 최근 7년 사이 최저치로 떨어진 가운데 나온 것으로, 점점 더 많은 상장기업들이 ETH 보유량을 늘리는 추세임을 보여준다.
예컨대 그레이스케일(Grayscale Investments)은 약 185만 ETH를 보유하고 있으며, 블랙록(BlackRock)은 105만 ETH, 피델리티(Fidelity Investments)는 약 46만 ETH를 보유 중이다. Abraxas Capital 등도 대규모 ETH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한편, SharpLink Gaming도 최근 이더리움 기반 준비금을 구축하기 위한 프라이빗 자금 유치에 성공했으며, 향후 7억 5,000만~10억 달러까지 자금을 모아 시장에서 가장 많은 ETH를 보유한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업들의 ETH 매입이 점점 가속화됨에 따라, 이더리움은 많은 기업의 재무 전략 및 인프라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BTCS는 이번 매입을 통해 이 흐름의 선두에 서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