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감독원

국내 소재 외국계 은행들이 지난해 1조 8000억 원 가까이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2개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당기순이익은 1조 7801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41억원(14.4%) 증가했다.

이번 실적에서 본점 부실화 영향에 따른 영업축소로 2023년도 거액손실(-4,536억 원)이 발생한 UBS(舊 크레디트스위스)는 제외됐다.

지난해 외은지점의 이자이익은 대출 등 운용수익 대비 해외 조달비용 상승 등으로 전년(1조 2316억 원) 대비 22.2% 감소한 9588억 원에 머물렀다.

비이자이익은 외환·파생이익 증가에 힙 입어 1년 전(1조 8730억 원)보다 35.6% 늘어난 2조 5405억 원을 기록했다.

외환·파생이익은 2조 2329억 원으로, 전년(1조 190억 원) 대비 119.1% 급증했다.

반면, 유가증권이익은 4279억 원으로 전년(1조 315억원) 대비 58.5% 줄었다.

지난해 4분기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윤석렬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환율 급등이 발생했음에도 외은지점의 영업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실제로, 외은지점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5700억 원으로, 1분기 2900억 원, 2분기 3800억 원, 3분기 3600억 원보다 높았다. 전년(3500억 원) 대비로도 2200억 원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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