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중간 경제전망을 발표하며,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0.6%1.5포인트(p) 낮춰 잡았다.
OECD는 매년 2회(5∼6월, 11∼12월) 세계 경제와 회원국, 주요 20개국을 대상으로 경제 전망을 한다. 3월과 9월에는 중간 경제전망을 통해 전망치를 수정한다.
OECD는 “한국의 성장세는 유지될 것이나, 기존 예상보다는 완만해질 전망”이라며 경제성장률을 1.5%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성장률 전망치인 2.1%보다 0.6%p 낮은 수치로, 한국은행이 지난 달 발표한 전망치와 같다. 국제통화기금(IMF·2.0%), 정부(1.8%), 한국개발연구원(KDI·1.6%) 등의 전망치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OECD는 하방요인으로 무역 장벽 확대에 따른 글로벌 경제의 분절화 가능성,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통화정책 제약 및 금융시장 변동성, 국방비 등 지출에 따른 장기적 재정압박 우려 등을 꼽았다.
다만, 향후 관세인하 합의, 지정학적 분쟁 해결 등은 상방요인으로 봤다.
OECD는 한국 경제에 대해 “불확실성 확대와 교역비용 상승 우려를 감안해 근원 인플레이션이 계속 억제되도록 주의 깊게 대응 필요가 있고, 부채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하고 향후 재정충격·지출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재정규율 확보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무역장벽 확대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공급망 다변화 등 회복력 강화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며 “경쟁제한적 규제 철폐 등을 통해 생활수준을 향상하고 인공지능 기술 확산 등을 통해 생산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1%에서 2.2%로 0.1%p 상향 조정됐다.
올해와 내년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각각 1.9%, 2.1%로 기존 전망치(1.8%·2.0%)보다 각각 0.1%p 상향 조정됐다.
올해 세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3.8%로 기존 전망치(3.5%)보다 0.3%p 상향 조정됐다. 내년 전망치도 2.9%에서 3.2%로 올려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