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또다시 25억 금융사고…올 들어서만 4번째

현광순 기자 승인 2024.11.18 11:13 의견 0


우리은행에서 또다시 25억 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올 들어 벌써 4번째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15일 외부인의 허위 서류 제출로 인해 25억 원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금융사고 발생일은 올 3월 14일이며 재개발 상가를 할인 분양받은 고객이 할인받기 전의 분양가로 대출을 신청하면서 발생했다.

손실 금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담보가액은 33억 2100만 원 수준이다.

우리은행은 제보를 접수받은 뒤 자체 조사를 거쳐 이 같은 사고를 확인했으며 형사 고발을 준비 중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상가 매도인과 매수인이 이면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를 은행에 알리지 않아 실제 분양가보다 많은 대출액이 나간 것”이라며 “실제 손실액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의 금융사고는 올해 들어 이번이 4번째다.

앞서 지난 6월 경남 지역 영업점에서 100억 원대 횡령 사고가 발생해 준법감시인을 교체했다.

이어 8월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로 165억 원 규모의 금융사고를 공시했다.

9월에는 주거용 오피스텔 담보대출이 나가는 과정에서 채무자가 제출한 서류가 허위임이 드러나기도 했다. 당시 사고 금액은 약 55억 원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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