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9일(현지시간) 연례 제품 발표 행사에서 자사 역대 가장 얇은 스마트폰인 '아이폰 에어(iPhone Air)'를 공개했다.
아이폰 에어는 두께 5.6mm로 삼성전자 갤럭시 S25 엣지(5.8mm)보다 얇다.
또한 내부 회로를 최소화하면서 배터리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고, 최신 'A19 프로' 칩셋과 애플 독자 통신칩 2종을 탑재했다.
티타늄 프레임과 '세라믹 실드' 글라스를 적용해 내구성도 강화했다.
다만, 카메라가 단일 렌즈라는 점은 약점으로 지적됐다. 기본형 아이폰 17은 듀얼 카메라, 프로 라인업은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다.
배터리 성능도 실제 사용 환경에서 검증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다수의 분석가는 애플의 소형화·효율화 전략(자체 칩 설계)이 배터리 효율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실사용에서의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업계가 주목하던 인공지능(AI) 기능과 관련한 새로운 발표도 나오지 않았다. 구글이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제미나이(Gemini) AI'를 내세우며 차별화를 시도하는 가운데, 애플이 뒤처지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전망과 시장 반응 측면에서 전문가들은 이번 라인업이 다양한 가격대 소비자를 끌어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올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초슬림 디자인의 아이폰 에어가 업그레이드 수요를 크게 자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