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 가격이 14일 12만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는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에 대한 대규모 자금 유입이 주요 상승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비트코인은 한때 12만1,600달러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비트코인 ETF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주 목요일에는 비트코인 ETF에 하루 기준으로 올해 최대 규모인 11억8천만 달러가 유입됐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올해 들어 더욱 커지고 있다.

일부 대기업이 자산 일부를 비트코인으로 전환하는 '기업 금고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미국 의회가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명확화를 위한 법안 심의에 착수하면서 시장 기대감도 높아진 상황이다.

미 하원은 이날부터 디지털 자산 산업에 보다 명확한 규제 체계를 제공하기 위한 일련의 암호화폐 관련 법안 심의를 시작한다.

이 정책은 업계가 오랫동안 요구해온 사안이며, 친(親) 암호화폐 성향을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