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소비자물가가 5개월 만에 2%대로 올라섰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5.71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8월 2.0% 상승한 이후 9월(1.6%), 10월(1.3%), 11월(1.5%), 12월(1.9%) 연속 1%대에 머물렀으며, 이어 지난달 5개월 만에 다시 2%대에 올라섰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이 전년동월대비 1.9% 상승했다. 특히, 무 79.5%, 당근 76.4%, 배추 66.8%, 김 35.4%, 배 30.8% 등을 기록했다.

공업제품은 휘발유가 9.2%, 경유는 5.7% 오르는 등 전체적으로 1년 전보다 2.2% 상승했다.

전기·가스·수도요금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3.1% 올랐다.

서비스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3% 상승했으며, 이 중 집세가 0.6%, 공공서비스가 0.8%, 개인서비스가 3.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를 보면 농산물·석유류 제외지수는 2.0%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기준 근원물가 상승률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1.9% 올랐다.

구입이나 지출 빈도가 높은 품목을 포함한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2.5%였다.

신선채소·신선과실 등 품목을 포함한 신선식품지수는 0.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