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유제조기, 품질은 ‘천차만별’ 가격은 ‘3.8배’ 차이

양미란 기자 승인 2024.10.15 14:14 | 최종 수정 2024.10.15 14:15 의견 0
사진=베이비브레짜


신생아와 영아를 키우는 가정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고 ‘분유제조기’의 품질과 가격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분유제조기 6개 제품의 품질과 에너지소비량,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제조된 분유가 국내 분유 제조사 권장 농도(14%) 대비 편차가 얼마나 적은지를 시험·평가한 결과, 버들(BUDDLE MAMMA S), 베이비브레짜(BRZFRP-2A) 등 2개 제품이 1%p 이내의 편차를 보여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눈누(WLL-1), 리하스(KHV-001), 베베러브(GS-802M) 등 3개 제품은 ‘양호’, 브라비 (O2S-GW/1707) 제품은 ‘보통’ 수준이었다.

제조된 분유의 온도가 설정 온도(40℃) 대비 얼마나 정확한지 확인한 결과에서는 버들(BUDDLE MAMMA S), 베베러브(GS-802M), 베이비브레짜(BRZFRP-2A) 등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리하스(KHV-001), 브라비(O2S-GW/1707) 등 2개 제품은 ‘양호’, 눈누(WLL-1) 제품은 ‘보통’ 수준이었다.

조유시간의 경우 1단계(120ml)는 11~81초 범위 수준으로 제품 간 최대 1분 이상, 2단계(240ml)는 18~138초 범위로 제품 간 최대 2분 이상 차이가 있었다.

1단계와 2단계 모두 베베러브(GS-802M) 제품(1단계 11초, 2단계 18초)의 조유시간이 가장 짧았고, 버들(BUDDLE MAMMA S) 제품(1단계 81초, 2단계 138초)이 가장 길었다.

분유 뭉침 현상은 전 제품 이상 없었고, 분유 거품 현상은 눈누(WLL-1) 제품을 제외한 5개 제품은 발생하지 않았다.

작동 중 발생하는 소음의 크기는 전자레인지(평균 57dB)와 비슷했고, 드럼세탁기(평균 69dB)보다는 낮은 수준이었다.

1단계(120ml)는 55~66㏈ 범위 수준으로 제품 간 최대 11㏈, 2단계(240ml)는 55~67㏈ 범위로 제품 간 최대 12㏈의 차이가 있었으며, 브라비(O2S-GW/1707) 제품이 1단계와 2단계 모두 55dB로 소음이 가장 적었고, 베이비브레짜(BRZFRP-2A) 제품(1단계 66dB, 2단계 67dB)의 소음이 가장 컸다.

에너지소비량은 전 제품이 10Wh 미만으로 낮았고, 안전성(유해성분·감전보호·전자파 발생량)은 전 제품이 이상 없었으며, 인증번호 등 법정표시사항도 모두 이상 없었다.

제품 가격은 14만2000원에서 53만8000원 범위 수준으로 제품 간 최대 3.8배 차이가 있었다.

소비자원은 “분유제조기는 조유농도 정확성·조유온도 정확성·조유시간·부가기능 등을 꼼꼼히 비교한 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자료=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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