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싱가포르, ‘공급망 파트너십 약정’ 체결...공급망 교란 함께 대응

현광순 기자 승인 2024.10.08 18:10 의견 0
윤석열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의회에서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의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양국 간 ‘공급망 파트너십 약정’을 기초로 바이오, 에너지, 첨단산업 분야의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공급망 교란에도 함께 대응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의 공동언론 발표에서 “저와 웡 총리는 점증하는 국제 경제의 불안정성에 대응하여, 전략물자의 공급망과 에너지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양국은 2025년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반세기를 준비해 나가기 위한 첫걸음으로 내년에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양국은 주요 분야에서 전략적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미래 발전의 원동력이 될 AI를 포함한 첨단기술과 스타트업 분야의 협력을 심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양국 간 인적, 물적 교류의 제도적 기반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1972년 발효된 항공협정을 내년까지 개정하고,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교육 협력 사업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역내 문제와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북한의 불법적인 핵 개발과 무모한 도발을 국제사회가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 하고,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 계기에 국제사회의 분명하고 단합된 대북 메시지가 발신될 수 있도록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에게 있어 싱가포르는 지난 반세기 동안 국가 발전을 위해 함께 뛰어온 동반자이자 앞으로의 미래를 함께 개척해 나갈 핵심 파트너”라며 “오늘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사항들을 착실하게 이행하고, 내년 양국 수교 50주년을 내실있게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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