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 방통위원장 자진 사퇴…후임에 이진숙 거론

양미란 기자 승인 2024.07.02 17:05 의견 0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2일 전격 사퇴했다. 지난해 12월 말 국민권익위원장에서 퇴임해 취임한 지 반년 만이다.

김 위원장은 국회 본회의에 탄핵안이 보고되기 전에 자진 사퇴한 것으로, 탄핵으로 인한 방통위의 장기간 업무 중단을 막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탄핵이 되면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 수개월 동안 방통위 업무가 마비된다.

앞서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도 지난해 12월 국회의 탄핵 소추안 표결 전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퇴임사를 통해 “이번 물러남이 반복되는 혼란과 불행의 마지막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취임하며 2인 체제가 됐던 방통위는 다시 일시적으로 이상인 부위원장이 직무대행을 맡아 1인 체제가 된다.

방통위는 최근 공영방송 3사 이사 선임 절차에 착수했지만, 1인 체제에서는 의결이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후임 방통위원장이 즉각 지명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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