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GDP 성장률 0.4%…연간으로는 1.4% ↑

현광순 기자 승인 2024.01.25 15:25 의견 0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3분기보다 0.6% 늘었다. 연간으로는 전년대비 1.4%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25일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 속보치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GDP에 대한 지출을 살펴보면, 민간소비는 재화소비가 줄었지만, 거주자 국외소비지출 등이 늘어 0.2%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및 건강보험급여 등 사회보장현물수혜가 늘어 0.4% 상승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4.2%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3.0%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2.6% 늘었고, 수입은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1.0% 증가했다.

경제활동별 GDP는 농림어업의 경우 농산물 생산 등이 줄어 6.1% 감소했다.

제조업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을 중심으로 1.1% 늘었으며, 전기·가스 및 수도사업은 전기업 등을 중심으로 11.1% 상승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3.6% 줄었다.

서비스업은 금융 및 보험업 등이 감소했지만, 사업서비스업, 의료·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늘어 0.6% 증가했다.

국민의 실제 주머니 사정을 나타내는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실질 GDP 성장률(0.6%)보다 낮은 0.4% 늘었다.

지난해 연간 실질 GDP 성장률은 1.4%로 집계됐다.

2022년 4분기(-0.3%) 뒷걸음쳤다가 지난해 1분기(0.3%) 반등한 뒤 2분기(0.6%), 3분기(0.6%), 4분기(0.6%)에 걸쳐 네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 기조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지출항목별로는 건설투자와 설비투자가 증가 전환했지만, 민간소비, 정부소비, 수출 및 수입은 증가폭이 줄었다.

경제활동별로는 건설업 증가폭이 확대됐으나, 제조업과 서비스업 증가폭이 축소됐다.

지난해 실질 GDI 증가율은 1.4%로, 교역조건이 전년 수준을 유지하면서 실질 GDP 성장률(1.4%)과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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